악! 쓰러지는 중소기업..올들어 74곳 회생절차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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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7-02 17:35 조회1,412회 댓글0건본문
올해 들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이 70개를 넘어서는 등 외한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울 기세다.
29일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은 총 74개사에 이른다.
기업의 회생절차 신청이 잇따랐던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한달에 10개 이상의 기업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1997년 이후 두번째로 회생절차 신청 기업이 많았던 2008년(110개사)을 넘어서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수준(193개)을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다.
법원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한 기업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한해 동안 적게는 9개사에서 많게는 54개사를 기록한 바 있다. IMF 한파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은 54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올들어 회생절차를 신청한 74개사 중 20%가 넘는 15개사가 중소형 건설사로 여전히 국내 건설업계 한파가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밖에 시행사 및 창호관련 업체도 각각 1곳이 포함돼 올들어 건설 관련 기업 17개사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 고홍석 판사는 "금융불안과 함께 기존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추가 대출이 되지 않아 결국 파산신고인 회생절차 신청을 하는 회사도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고 판사는 이어 "건설업체의 경우 공사 미수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원도급자인 중견 건설사의 어려움으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다 회생절차 신청을 하고 있다"며 "상위 건설사가 힘들어짐에 따라 연쇄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회생절차신청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들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장사는 총 6곳에 달한다.
전일 장 마감 후 공시에서 회생절차 신청을 공시한 성지건설을 포함해 샤인시스템과 봉신, 유성티에스아이, 단성일렉트론, 성원건설 등이 법원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중 샤인시스템과 유성티에스아이, 단성일렉트론, 성원건설은 이미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상태. 다만 봉신의 경우, 지난 1일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취하하고 채권기관 워크아웃을 신청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장사 수(8개사)에 근접한 수치. 상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전년도 수준에 근접했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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